LG화학, 셀리드와 코로나 백신 개발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10.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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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영장류 실험서 백신 효능 확인

LG화학과 셀리드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및 대량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5일 LG화학 마곡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체결했다./사진=LG화학LG화학과 셀리드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및 대량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5일 LG화학 마곡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체결했다./사진=LG화학


LG화학 (378,500원 ▲3,000 +0.80%)은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 (3,885원 ▲65 +1.70%)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 공정개발과 제품생산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지난 4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후, 'AdCLD-Cov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AdCLD-Cov19를 시험한 결과 항체반응과 항원의 중화능력을 확인했다. 중화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4차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변종바이러스대응 원천기술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과 함께 신·변종바이러스대응 원천기술을 개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백신 연구개발(R&D)와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았다. 2016년에는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WHO PQ승인을 받았고, 2017년과 지난해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소아마비백신, 6가혼합백신 개발 과제 상용화를 위해 5290만달러(620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사업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코로나 19 백신 자체개발과 더불어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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