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GC는 지난 7월 혈액제제 북미 생산 법인인 GCBT와 미국 혈액원 사업부문인 GCAM 지분 100%를 그리폴스에 넘겼다. 계약 규모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기준 4억6000만달러(약 5520억원)에 달한다.
캐나다 GCBT의 경우 설비 투자는 완료됐지만 현지 바이오 생산공정 전문인력 부족으로 2018년부터 상업 가동을 위해 본사로부터 인력·기술 지원을 받아왔다.
GC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역대 최대규모 크로스보더 거래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며 “양사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지 석달여 만에 기업가치 기준으로 4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양수도 작업을 초고속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GC는 자금 유입과 함께 이들 계열사로 인한 손익 항목의 영향을 해소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북미 혈액제제 부문 구조는 최대 자회사인 GC녹십자 (111,500원 ▼500 -0.45%)로 집중해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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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준 GC 대표는 “확보한 재원은 경영효율화와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GC녹십자는 올 4분기에 면역글로불린 10% IVIG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내년 말 허가를 받아 내후년 제품의 미국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