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김희철→송가인 활약…'방콕떼창단'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예능

뉴스1 제공 2020.10.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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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갈무리 © 뉴스1SBS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비대면(언택트)으로 만나는 음악 추리쇼가 나왔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방콕떼창단'에는 조세호, 장도연, 김희철, 송가인, 송민호가 출연해 떼창단을 추리했다.

추석 특집 파일럿 '방콕떼창단'은 방구석에서 정체를 숨긴 채 떼창하는 '방콕떼창단'과 이들의 정체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튜디오 추리단의 비대면 추리 대결 프로그램이다. 이에 추리단은 스튜디오에, 떼창단 연예인 4명은 비대면으로 출연해 랜선으로 소통했다. 특히 떼창단은 실제 본인의 집에서 녹화를 진행해 추리에 도움은 물론, 흥미도를 높였다. 또한 추리단도 화면에 잡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보고 베일에 가려진 떼창단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떼창단의 노래를 들은 뒤, 추리단은 힌트를 받았다. 추리에 도움을 줄 여러 힌트로 비대면을 활용한 '랜선 집들이'도 있었다. 추리단은 '고막남친'의 집을 확인하기로 결정, 집안 곳곳을 눈여겨 봤고 피규어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판넬, 영어로 쓰인 편지 등을 포착하고 에릭남으로 추측했다. 힌트를 활용해 '고막 남친'의 정체가 에릭남임을 맞힌 것이다.

특히 김희철은 '나름 전설이다'의 어린 사진을 보고, "사진이 되게 옛날인 것 같고, 우리에게 감추려고 목소리 티를 안 내는 것 같은데 조성모 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정말 팬이고 앨범을 다 소유하고 있는데 조성모 형님이 피아노도 기가 막히게 치시고, 마지막에 목소리도 나온 것 같다"고 추리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듣고는 "100%"라며 조성모라고 추측했다. 김희철은 가죽 재킷과 크리스탈 피아노를 보고 "이분이 조성모형이 아니면 지금 당장 은퇴하겠다"고 폭탄 선언한 뒤 "그만큼 조성모형이 맞다"고 확신하고, 정체를 맞히는데 성공했다. '찐팬' 김희철의 활약이 빛났다. 조성모는 자신의 집에서 이제 6세가 된 아들이 그린 그림을 공개하고, 2000년대 초반 1억 원이었던 크리스털 피아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떼창단이 뒷모습을 공개하며 솔리드 '천생연분'을 불렀다. 감을 잡지 못한 추리단은 '키다리실장님'에게 'Yes or No' 힌트로 추측해나갔다. 그는 김희철과 만난 적이 없고, 연예인 농구단을 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초반부터 '키다리실장님'을 거듭 서지석이라고 주장하며 "느낌이 딱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서지석씨는 결혼을 했다"고 하다가, '키다리실장님'이 결혼을 했다고 밝히자 다시 고심했다. 특히 송가인의 계속된 주장에 조세호는 서지석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유니폼 '23번'을 입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혀 마지막에서야 서지석으로 추리했고, 정답을 맞혔다.


송가인은 "제가 서지석씨 진짜 팬"이라고 했고, 서지석도 "송가인씨가 계속 제 이름을 불러줘서 설렜다"고 화답했다. 또한 서지석은 "사실 테이블 위에 대본이 있어서 빨리 맞힐 줄 알았다"며 "육상선수 출신이고 운동을 좋아해서 농구공, 축구공, 신발이 많았다"며 이미 여러 가지 힌트가 화면 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추리단은 이에 앞서 '팔방미남'에 대한 키워드 힌트를 받았다. 연극부, 프로 다이어터, 한류 드라마 키워드를 들었으나 추측하지 못했다. 결국 이름에 초성 'ㅎ ㄴ'이 들어간다는 힌트를 받았고, '남창희' 이름이 나왔다. 절친 조세호는 당황하다가 "남창희가 연극부 출신이고 안 어울리게 비틀스를 좋아하고 저기에 내가 준 옷이 있는 것 같다"며 흥분했다. 이 외에도 남창희의 집에는 조세호와 연관된 물건이 많았다. 결국 남창희가 '팔방미남'인 것을 맞혔고, 조세호는 "힌트가 많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리단은 마지막에 떼창단 네 명의 정체를 찾는데 성공, 추리단 팀의 이름으로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외식 상품권 1000장을 기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진행자 전현무는 "코로나19 시국이 빨리 끝나서 비대면 퀴즈쇼가 아닌 면대면 추리쇼가 되길 바란다"며 바람을 덧붙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비대면을 활용한 예능이 등장, 스튜디오와 랜선을 오가는 독특한 '비대면' 추리를 진행해 눈길을 끈 가운데, '방콕떼창단'이 특집에서 발전해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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