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떼창단' 정체는 조성모·에릭남·서지석·남창희…추리단 승리(종합)

뉴스1 제공 2020.10.0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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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갈무리 © 뉴스1SBS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조성모, 에릭남과 배우 서지석, 개그맨 남창희가 '떼창단'으로 등장했다. 추리단은 마지막 라운드에 맞히며 승리를 거뒀다.

4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 SBS 추석 특집 '방콕떼창단'에는 조세호, 장도연, 김희철, 송가인, 송민호가 출연해 떼창단을 추리했다.



추리단은 이날 스튜디오에서 비대면으로 출연하는 떼창단 연예인 4명을 맞추는 것으로, 떼창단은 실제 본인의 집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한 떼창단은 비틀스에 영향을 받았다며, 아이돌 느낌이 나는 스타일링을 했고, 또 다른 떼창단 집에는 농구공과 축구공 등이 보였다. 세 번째는 "나를 잘 모를 것"이라고 했고, 마지막 떼창단은 피아노와 복싱 글러브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떼창단은 자신의 애장품을 살짝 선보이며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했고, 조세호는 "한 명은 진짜 알겠다"고 말했다. 노래를 끝낸 뒤 1번은 목소리를 바꿔 자신을 '고막 남친'이라고 밝혔고, 송민호는 "약간 교포분 같다"고 추리했다. 2번은 '키다리실장님', 3번은 '나름 전설이다', 4번은 '팔방 미남'이라고 소개했다. 1라운드에서 추리단은 '키다리실장님'을 추측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축구공을 가져온 것을 보고 윤두준이라고 추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아로하'를 불렀다. 김희철은 "'나름 전설이다'가 사진이 되게 옛날인데, 우리에게 감추려고 목소리 티를 안 내는 것 같은데 조성모 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정말 팬이고 앨범을 다 소유하고 있는데 조성모 형님이 피아노도 기가 막히게 치시고, 마지막에 목소리도 나온 것 같다"고 추리했다. 또 김희철은 '키다리실장님'에 대해 "컬러감이 내 나이와 가장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추리은 '랜선 집들이' 힌트를 사용해 '고막남친'의 집을 확인하기로 했다. 추리단은 집안 곳곳을 눈여겨 보다가 피규어를 보고 "자신의 피규어냐"고 물었고, "맞다"며 앞모습은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또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임이 보였고, 영어로 쓰인 편지도 포착됐다. 냉장고에는 술이 많아서 열 수 없다고도 했다. 추리단은 에릭남으로 추측하며 "에릭남이 굉장히 가정적이고, 영어로 써서 그런 것 같다"고 했고, '고막 남친'의 정체는 에릭남이 맞았다. 이에 에릭남은 "사실 1라운드에서 바로 맞힐 줄 알았는데, 2라운드까지 와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3라운드에서는 실루엣을 공개하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열창했다. 김희철은 '나름 전설이다'의 목소리를 듣고 "100%"라며 조성모라고 추측했다. 김희철은 가죽 재킷과 크리스탈 피아노를 보고 "이분이 조성모형이 아니면 지금 당장 은퇴하겠다"고 폭탄 선언한 뒤 "그만큼 조성모형이 맞다"고 확신했다.


추리단은 '팔방미남'의 정체에 대한 키워드 힌트를 받았다. 연극부, 프로 다이어터, 한류 드라마 키워드를 듣고, 김희철은 피오를 추측했으나 송민호는 "피오는 팔방미남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팔방미남은 "15㎏을 뺐고, 드라마에서 적당히 나왔다"며 "도전하는 걸 즐긴다"고도 밝혔다. 에릭남은 "1라운드부터 지금까지 언급됐다"고 힌트를 줬다.

감을 잡지 못한 추리단은 먼저 '나름 전설이다'를 조성모로 추리, 정체를 맞혔다. 조성모는 "사실 목소리 때문에 1, 2라운드에서 걸릴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와서 성공했다"며 "희철씨가 있어서 끝내는 그게 숨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에 1억 원이었던 크리스털 피아노를 소개하며, "희철이가 바로 알아볼 것 같았다"고도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아들이 그린 그림도 공개, "아들이 6살인데 유치원에서 그려왔다"고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떼창단이 뒷모습을 공개하며 솔리드 '천생연분'을 불렀다. 감을 잡지 못한 추리단은 '키다리실장님'에게 'Yes or No' 힌트로 추측해나갔다. 그는 김희철과 만난 적이 없고, 연예인 농구단을 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초반부터 '키다리실장님'을 거듭 서지석이라고 주장하며 "느낌이 딱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서지석씨는 결혼을 했다"고 하다가, '키다리실장님'이 결혼을 했다고 밝히자 다시 고심했다. 특히 송가인의 계속된 주장에 조세호는 서지석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유니폼 '23번'을 입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혀 마지막에서야 서지석으로 추리했고, 정답을 맞혔다. 송가인은 "제가 서지석씨 진짜 팬"이라고 했고, 서지석도 "송가인씨가 계속 제 이름을 불러줘서 설렜다"고 화답했다.

추측을 하지 못한 '팔방미남'에 대해 이름 초성을 받았고, 'ㅎ ㄴ'이 이름에 들어간다고 받았다. 장도연은 "진짜 남창희 아니냐"고 했고, 조세호는 "진짜 창희냐, 남창희가 연극부 출신이고 안 어울리게 비틀스를 좋아하고 저기에 내가 준 옷이 있는 것 같다"며 흥분했다. 이에 송가인이 "김희철씨는 은퇴를 걸었는데, 조세호씨는 다시 살을 찌우는 게 어떠냐"고 농담하자, 조세호는 "어떻게 뺀 살인데 그걸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팔방미남'으로 남창희를 선택, 결국 정답을 맞혔다. 남창희는 "알아볼까 봐 안 하던 스타일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에 추리단은 떼창단 정체를 찾는데 성공, 추리단 팀의 이름으로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외식 상품권 1000장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방콕떼창단'은 방구석에서 정체를 숨긴 채 떼창하는 '방콕떼창단'과 이들의 정체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튜디오 추리단의 비대면 추리 대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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