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따상' 땐 4.3조 '주식부자 5위'…정몽구 제친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10.05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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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로 방시혁 대표가 1조6000억원이 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상장 첫날 주가상승세에 따라 최대 국내 주식부호 5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가공모가밴드(10만5000~13만5000원)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빅히트 주식 43%(1237만7337주)를 보유한 방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6709억원으로 치솟았다. 상장에 앞서 지난 8월 BTS멤버 7명은 방 대표로부터 47만9000주(646억원)를 받았고 이번에 결정된 공모가에 따라 멤버 1인당 92억3000만원어치 주식을 갖게 됐다.

특히 방 대표의 개인 지분가치 1조6709억원은 JYP Ent.( JYP)의 시가총액(1조3578억원)보다 많다. 에스엠(SM)의 시총 8395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시총 1조664억원을 합친 것과 엇비슷하다.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와 비교했을 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6096억원)을 앞선 14위에 해당한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이날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4조3444억원으로 껑충 뛴다. 이 경우 방 대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3436억원)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5위에 입성하게 된다.

지난달 24~25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경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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