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 사진제공=테슬라
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 ATW오토메이션을 인수할 예정이다. ATW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ATS의 자회사로 자동차 배터리 모듈과 팩을 조립해 공급한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삼성SDI (408,500원 ▼5,000 -1.21%)·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이 주축인 국내 배터리업계의 분위기는 다르다. 테슬라가 내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비춰볼 때 기존 배터리업체들과의 협력 체제가 더 강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LG화학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의 배터리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은 중국시장, 파나소닉은 미국·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을 맡고 있다. CATL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본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배터리 비용절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제조비용을 현재보다 56%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배터리 제조비용의 절감"이라며 "앞으로 테슬라가 자체 생산 비율을 얼마까지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