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인종차별 논란 그 이후, 알바로 "팀 떠날 생각 했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0.10.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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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와 언쟁 하는 알바로(오른쪽)./AFPBBNews=뉴스1네이마르와 언쟁 하는 알바로(오른쪽)./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28)와 충돌 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마르세유 수비수 알바로 곤살레스(30)가 입을 열었다.

알바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모든 종류의 협박과 위협이 담긴 문자를 200만 건 이상을 받았다. 그들은 모두 다른 언어로 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알바로는 지난달 14일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과 마르세유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충돌했다. 네이마르가 알바로의 뒤통수를 때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네이마르는 알바로가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마르세유 측에서는 네이마르가 사카히 히로키(30)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은 결국 무혐의로 끝이 났다. 리그앙 사무국은 명확한 증거는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징계가 나오기 전까지 후폭풍이 거셌다. 알바로는 네이마르의 팬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알바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알바로는 "내가 쓰는 자동차의 사진을 찍어 보냈고, 우리 집에 와서 나를 죽이겠다는 협박도 했다. 또 부모님이 일하시는 가게에 가서 죽이겠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너무 무서웠다. 다음날부터 부모님과 함께 지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의 영향력은 너무나 크다. 네이마르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파장이 얼마나 심각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나는 프랑스를 떠날 생각까지 했었다. 클럽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 나라에서는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힌다면 살 수 없다. 감독과 회장에게 내 말을 믿지 않는다면 차라리 떠나겠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무혐의로 처분이 내려졌고, 알바로는 마르세유를 떠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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