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판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10.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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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판매


SK케미칼은 4일 포르투갈 제약사인 ‘비알(BIAL)’사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성분명 오피카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온젠티스는 3세대 콤트(COMT) 저해제로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와 소변변색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1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 투약비용도 기존 약물 대비 53% 줄여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적다.

퇴행성 신경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아 약물 요법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제제인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변하는 ‘운동동요현상’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콤프 저해제 등을 병용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기존 2세대 콤트 저해제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하루에도 5~8회 이상 복용이 필요했다. 또 이에 따른 설사 및 소변변색 등의 부작용도 문제였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이며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 아시아 이외 국가에서는 2016년 유럽 의약품청(EMA),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김정훈 SK케미칼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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