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 고쳤다" 도쿄 증시 하루종일 거래정지 '사상 초유'[Asia마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10.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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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로이터=뉴스1도쿄증권거래소./로이터=뉴스1


세계 3위 규모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일 온종일 거래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로 주가 정보의 배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결국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쓰는 나고야증권거래소와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 등도 거래를 정지했다.



교도통신은 "2005년 11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3시간 가량 거래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하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측은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답을 아꼈다. 다음날인 2일 장 거래와 관련해서도 "향후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내비쳤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는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술적 원인을 밝히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홍콩·대만 증시는 이날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쳐 10월 1~8일 장기 휴장하고, 홍콩과 대만 증시는 10월 1~2일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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