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결국···美 항공사 3만2000명 정리해고 착수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10.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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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임피리얼에 있는 피츠버그 국제 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25일(현지시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이뤄진 연방정부의 지원이 끝나는 대로 1만9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2020.08.26./사진=[임피리얼=AP/뉴시스]3월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임피리얼에 있는 피츠버그 국제 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25일(현지시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이뤄진 연방정부의 지원이 끝나는 대로 1만9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2020.08.26./사진=[임피리얼=AP/뉴시스]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당초 계획대로 3만2000명에 대해 정리해고에 나선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30일(현지시간) 밤 늦게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당국의 재정 지원이 수일 안에 이뤄질 경우 정리해고 조치를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우선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뜻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1만9000명, 유나이티드항공은 1만3000명을 감축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항공사 일자리 사수를 위해 250억달러(약 29조2250억원) 규모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여전히 하원 계류된 가운데, 항공사가 먼저 구조조정에 나서 재정 지원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 뿐만 아니라 금융사 또한 구조조정 착수한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오래 계속되면서 금융사는 직원을 안정적으로 고용하려는 기존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주가가 폭락한 이후 가장 먼저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골드만삭스'도 400명 가량을 정리해고할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체이스조차도 소비자 부문 80명의 일자리를 포함해 수백명의 감원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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