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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체, 수도권 등 고향 방문 자제 호소…'방역수칙' 배포

뉴스1 제공 2020.10.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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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포기 또는 가까운 지역만 방문 사례 늘어

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현대중공업 모습. 2020.9.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현대중공업 모습. 2020.9.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올 추석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고향에 가는 걸 포기하고 집에서 연휴를 보낼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 다니는 직원 A씨(남·41)는 고향인 수도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자 추석 연휴기간 고향방문을 포기했다.

지난달 초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은 추석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고향방문 자제를 직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현대중은 올 추석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명절 5일에 주말이 포함돼 있어 대체휴무일 하루가 추가돼 6일간 휴가를 보낸다.

사측은 추석을 맞아 직원 2만여명에게 명절귀향비 50만원과 명절상여금 50%(기본급 기준)를 지급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2년치 임단협 미타결로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느 명절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사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가족 건강을 위해 연휴기간 고향과 친지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낼 것을 권고했다.

또 고향에 방문하는 직원들에게도 개인차량 이용, 휴게소 방문, 연휴기간 개인적 여행 및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귀경 이후 발열 등 유증상 발생시 출근을 금지토록 했다.

현대중 이웃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역시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추석연휴를 보낸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3만여명과 전주와 아산 등 5만여명의 조합원에게 귀향비(유류비 포함) 85만원과 명절상여금 50%, 그리고 올해 임급협상 타결에 따른 추가 보너스를 지급했다.

하지만 현대차 역시 추석연휴전 사내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추석연휴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칙에는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생시 고향·친지 방문을 금지하고, 고향 방문시에도 직계가족만 짧게 만날 것과 마스크와 손씻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또 벌초나 성묘시에도 최소 인원으로 가급적 간단히 마무리하고 귀가 후 발열과 호홉기 증상 등을 관찰할 것도 당부했다.

현대차 직원 B씨(남·47)는 "올해 추석에는 비교적 가까운 경주 본가의 제사에만 참석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나머지 연휴 기간도 친척이나 지인들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협력사들도 직원들에게 원청사의 지침 준수를 권고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 근로자들의 대이동은 예년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작업 특성상 연중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SK울산Complex, S-OIL,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고려아연, LS니꼬 등 석유화학 및 제련 업체들은 추석연휴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4조 3교대로 정상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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