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학폭' 인정·사과→추가 피해자 등장…'아는형님' 측 "편집 논의 중"(종합)

뉴스1 제공 2020.09.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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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 © News1 권현진 기자블락비 박경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블락비 박경(28)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를 인정한 후 사과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경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박경은 당시 일진이었고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며 "박경은 중학생 때부터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던 것처럼 가식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위선자 같다"며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퍼져나가며 금세 논란이 됐다.

이에 박경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는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고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며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고 그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며 "저는 바쁘게 살고있었지만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걸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30일 다른 네티즌 B씨는 A씨의 글에 댓글을 달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박경에 대한 기억은 사물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구타 당하는 제 모습, 금품을 갈취당한 기억, 저희 집 앞에서 조차 돈을 요구하는 박경, 교내에서 흡연을 하고 선생님께 걸려 전학을 갔다는 소문이 전부"라고 했다. 이어 네티즌 C씨도 해당 글에 댓글로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어 속앓이만 해왔는데 일이 이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는 형님' 측도 최근 녹화에 참여한 박경을 두고 편집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JTBC 관계자는 30일 뉴스1에 "예정된 출연분과 관련해 편집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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