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CNBC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 GM이 당초 30일 마무리 예정이었던 20억달러 규모의 니콜라 투자 협상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36% 급락한 17.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최저점이자 전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월가에서는 니콜라 주가가 주당 5달러까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내놓는다.
이를두고 CNBC는 GM이 손해보는 협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투자 규모는 20억달러지만 GM은 현금을 단 한푼도 니콜라에 투입하지 않는다. GM은 보유 중인 기술과 부품을 니콜라에 지원해주고 대신 니콜라 주식 11%를 받기로 했었다. 니콜라의 픽업트럭 ‘뱃저’를 만들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등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힌덴버그의 사기 보고서 이후 니콜라는 2016년 공개했던 ‘니콜라원’ 트럭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이후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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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26일 밀턴 창업자의 성범죄 의혹까지 터졌다. 고소인은 밀턴의 사촌인 오브리 스미스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여성 한명 등 2명으로, 이들은 수년전 밀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냈다. 스미스는 자신이 15세였던 1999년 밀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두번째 여성은 2004년 밀턴이 운영하던 보안업체에 일하던 당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