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임시 주주총회서 3자 합병 '원안가결'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10.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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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임시 주주총회서 3자 합병 '원안가결'


생활 유리제조 전문기업 삼광글라스 (25,100원 ▲2,150 +9.37%)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테크건설 (15,450원 ▲280 +1.85%), 군장에너지와 3자 합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3사 합병이 마무리 되면서 삼광글라스는 'SGC그룹'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분 5%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이번 합병과 관련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예고했으나 결국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합병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지만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 행사의견을 밝혔었다.



삼광글라스는 이번 결정으로 기존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지주사 형태의 병렬구조로 탈바꿈한다. 삼광글라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이 합병을 진행하고 합병법인은 그룹의 사업 지주사가 되는 구조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1 : 2.57 : 1.71이다. 앞서 합병비율은 1 : 2.54 : 3.88이었다. 앞서 합병비율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결정됐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업체 관계자는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의 분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 핵심사업에의 집중투자 등을 용이하게 하여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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