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첫 토론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하면서 시장도 본격적인 손익 계산이 나섰다. 추석 연휴를 맞은 국내 투자자들 역시 쉽게 눈길을 떼지 못할 전망이다.
트럼프 후보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TV토론이 시작하면서 격차가 좁혀질 경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대선 이후 트럼프 후보가 결과에 불복하는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이어 "올해는 당시보다 미국 대선 혼란보다 IT 버블 논란,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2000년과 유사한 혼란이 발생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당선 시나리오별 수혜주는?
(윌밍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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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따라 기업이익이 줄어든다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민주당은 빅테크 기업 규제가 강하다는 점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이들의 주가가 부진할 경우 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은 단연 친환경이다. 바이든 후보는 기후변화 대응에 향후 4년간 2조달러를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친환경 에너지와 더불어 친환경, 건설·건자재, 스마트 그린시티 관련주가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주식시장 역시 지난 4년과 비슷한 시장 친화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술주 역시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국과의 갈등 문제가 부각될 경우 시장 전반적인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이재윤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는 집권 2기 공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5G 통신망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며 "미국에 5G 장비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그리고 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 철강 등 기존 전통적 인프라 산업과 방산주도 비교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