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연내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국가 있을 것"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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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국제백신공급협의체·개별 협상 통해 확보 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이 이르면 올해 안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내 어느 국가든 백신 접종이 일부라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기 상황을 지켜보던 나라들도 내년 중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유행 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하면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시행할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11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구매하는 국제백신공급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확보에 나선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각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의 확보를 위해 참여하고 있고, 많은 국가들이 제약사와 협상,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실무적으로 매주 백신 도입 테스크포스(TF)를 통해서 전문가와 논의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전략 전문가, 용역 관련 논의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3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3개 회사 중 1개 회사의 경우 내년 말이 되기 전 허가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며 "전체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확보는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도 협상이 완료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의 경우 실무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며 "플랫폼도 다양하고, 콜드체인, 접종 간격 등이 다양하다. 종합적으로 가격 측면의 문제까지도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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