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총 9개 회사를 상장시켰다. 상반기에는 서남 (3,630원 ▲30 +0.8%)과 에스엠씨생명과학을, 하반기에는 SK바이오팜 (153,000원 ▼2000 -1.3%)을 시작으로 신도기연 (22,000원 ▼450 -2.0%), 티에스아이 (15,300원 ▲700 +4.8%), 솔트룩스 (35,550원 ▼1600 -4.3%), 더네이쳐홀딩스 (40,500원 ▼1100 -2.6%), 카카오게임즈 (46,150원 ▼500 -1.1%) 상장이 줄을 이었다.
다음달 15일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인수 수수료는 기본수수료 1.2%에 성과수수료 1.0%를 더해 총 2.2%다. 인수대가로 한투증권이 벌어들인 금액은 52억원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도 약 30억원을 받았다.
오는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올해 상장 예정인 기업들도 아직 남아있다. 한국투자증권이 IPO 주관을 맡은 회사 중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티앤엘,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센코, 파나시아, 모비릭스 등이 있다.
상장이 확정된 빅히트까지 포함해 한투증권이 벌어들인 인수 수수료는 현재 151억5200만원 정도다. 이들 기업이 연내 상장을 마친다면 한투증권의 올해 인수수수료 수입은 2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기업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해놓은 상태인 곳도 8곳이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기일이 45영업일인 것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주관 건수와 인수 금액 기준 올해 IPO 실적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양질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부터 대형기업까지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을 상장주관하면서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