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은 경기 잡겠다" KIA, 서울 6연전 산뜻하게 출발

스타뉴스 고척=박수진 기자 2020.09.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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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키움전 승리 후 서로 격려하는 KIA 선수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29일 키움전 승리 후 서로 격려하는 KIA 선수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 원정 6연전을 첫 경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선발 매치업의 열세까지 극복했다.

KIA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10-6으로 이겼다.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방망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27일 롯데와 홈 경기에 이은 2연승이다.



KIA에게는 오는 10월 4일 이어지는 주간이 매우 중요하다. 순위표에서 위에 있는 키움을 만나고 직접 5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두산을 차례대로 만난다. 결국 승패 마진이 더 중요해진 시점에서 상위 팀을 만났기에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일정이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중요한 원정 6연전에 대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정해놓은 수치는 없다. 물론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오늘 경기부터 집중할 생각이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6연전의 첫 경기부터 만만찮았다. '키움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만난 것이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KIA전에 2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었다. 9⅓이닝 동안 자책점은 아예 없었고 피안타율은 0.182로 매우 낮았다. 여기에 맞대결을 펼치는 임기영 역시 직전 등판이었던 광주 키움전(9월 23일)서 2이닝 8실점으로 좋지 않았기에 선발부터 상대적으로 밀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에 대해 "캠프 때부터 선발로 계획했던 선수라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과 다양한 것을 잘 이끌어간다. 결국 제구가 제일 중요하지만 빠른 탬포로 던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믿음을 보였다. 이날 임기영은 4⅓이닝 3실점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9일 경기를 잡은 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이 좋은 피칭을 해주며 잘 버텨줬다. 무엇보다 타선에서 힘을 내줘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타자들이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냈다"는 승리 소감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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