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北,연유 발랐다'고 일단 지른 주호영… 허공 향해 주먹질"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09.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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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실종 공무원 사건과 관련, '북한군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급소를 찌르기는 커녕 허공을 향해 주먹질"이라며 "싸움의 기술을 좀 더 익히시던가 아니면 잠자코 있던가 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야당의 무기는 국민의 힘을 받아 정부의 허점을 파고드는 팩트의 힘이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을 받기는 커녕 국민의 짐이 되는 것은 주호영류의 헛발질 때문"이라며 이같이 썼다.

정 의원은 "연유를 발랐다고 일단 질렀으나 같은 당 군 출신 의원이 곧바로 '부정확한 표현'이라며 주 원내대표를 꾸짖었다"며 "원내대표가 평의원한테 회초리를 세게 맞은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억지 주장이나 확증편향성 옹고집으로 국민의 힘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 착각에서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덤비더라도 팩트체크하는 기본기를 갖고 출전해라. 부끄럽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정확히 '연유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는 북한군 통신이 우리 군에 입수됐지만 북측이 이를 부인한다고 해서 여당은 대북 결의안 내용을 수정하자고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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