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보수야권 대선후보로 출마 당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9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보수야권 후보로 대선 출마 당했다"고 농담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보수야권이 문 대통령을 추석밥상에 올린 세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에서는 진 전 교수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함께 '보수야권 대선주자'라고 지칭했다. 여러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는 형식의 기사로, 진 전 교수가 보수야권 대선주자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기점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왔지만 스스로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을 두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칭찬하기도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튜브 영상에 동반출연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