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추석 코로나 위험요인 관리…재유행 방지 주력"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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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취임 후 첫 온라인 간담회 "공공의료 확충 등 과제"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추석연휴 동안 코로나19(COVID-19)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가을·겨울철 유행을 방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을 준비시키고, 공공의료 확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2차관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 2차관이 지난 12일 취임한 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강 2차관은 "추석연휴 기간 위험요인인 이동과 밀집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것이 가을·겨울철 유행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는게 급선무"라며 "추석연휴 이후 가을·겨울 코로나19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감 유행 시기인 만큼 트윈데믹을 최소화하고, 의료현장에서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분해 진료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 2차관은 "남반구 상황이나 우리나라 상황을 볼때 올해 독감 유행은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독감과 코로나19를 잘 구분해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 진료수칙·지침 등을 마련하고, 호흡기클리닉 등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대응체계나 진단검사 등에서 보완할 것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과 함께 첨단재생의료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의료 확충, 의료전달체계 개편, 보건산업 육성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강 2차관은 "2018년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 권역별로 나눠 일정 지역의 의료기관, 인력 등 공공의료를 확충하기로 했다"며 "의료계, 지자체,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공공의료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과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 2차관은 "의사 국가시험뿐 아니라 여러 (보건의료) 국가시험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재응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 가능하겠지만 현재 저희 입장은 기존과 같아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2차관은 "2차관이 생긴 것은 보건의료를 전문적·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의료 확충, 의료전달체계 개편, 보건산업 육성 효율적으로 대응하라는 취지로 알고있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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