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4077억원 규모 차륜형 장갑차 3차 양산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9.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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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 차륜형 장갑차/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36,800원 ▲2,400 +6.98%)이 차륜형 장갑차 초도 생산과 2차 양산에 이어 3차 양산 사업도 수주했다. 현재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 차량 양산 및 납품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차륜형 장갑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규모는 4077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K806과 K808 등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 장갑차를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해 초도양산 269억원, 2차 양산 4129억원을 포함해 3차 양산까지 총 8475억원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납품한다.



차륜형 장갑차는 보병부대의 책임지역 확대에 따라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장비다.

K806은 6x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 및 수색정찰을 담당한다. K808은 8x8 모델로 전방지역에서의 신속 전개 및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차륜형 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8년 납품을 완료했고 2017년에도 2차 양산 물량을 수주해 올해까지 모두 납품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차륜형 장갑차는 생존성 극대화를 위해 철갑탄 및 대인지뢰 방호력을 확보했으며 혹한기 및 혹서기에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가 적용돼 야지 주행시에도 승차감이 우수하며 최고시속 100km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를 비롯해 하천 도하를 위한 '수상추진장치'가 적용되는 등 야지 운용 성능이 우수하단 설명이다.

이밖에 차륜형장갑차는 차체를 플랫폼으로 활용, 사용목적에 따라 계열화 차량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또 지난 2016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올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양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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