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클럽' 기대감 포스코 ICT, 기존 수주증액 호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9.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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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포스코와 IT시스템 계약금액, 종전 608억→993억으로 증액... "스마트 자동화 주목해야"

포스코ICT 사옥  / 사진제공=포스코ICT포스코ICT 사옥 / 사진제공=포스코ICT


올해 사상 최초 매출 1조원 달성이 전망되는 포스코 ICT (38,750원 ▼1,350 -3.37%)가 올 초 계약한 금액의 증액 사실을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 ICT는 지난 2월 POSCO와 체결한 '2020년 POSCO IT아웃소싱 변동계약' 계약금액이 종전 608억원에서 993억원으로 증액됐다고 전일(2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증액된 계약금액의 규모는 2018년 한 해 전체 매출(9271억원)은 물론이고 지난해 전체 매출(9698억원)의 10%를 넘는 규모다.



수주나 계약의 규모가 최근 사업연도 매출의 10% 미만일 경우는 자율공시 사항이지만 그 규모가 10%를 넘어설 때는 의무공시 사항이 된다. 포스코 ICT도 지난 2월 최초 공시 때는 자율공시로 이번 내용을 발표했지만 최근 계약금액 증액으로 공시의 제목도 바꿨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포스코 ICT는 올해 1조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2019년) 대비 약 4% 늘어난 규모다. 올해 영업이익 514억원으로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달간 하이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이 포스코 ICT의 목표가를 종전 대비 상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팩토리 관련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하에서 스마트 물류 관련 수주 증가 등으로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 등이 포스코 ICT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 ICT를 더는 스마트 팩토리 기업으로만 한정 지을 수 없고 이제는 스마트 자동화 회사로 불리는 게 적합하다"며 "안정적 스마트 팩토리 매출에 스마트 물류가 신성장 동력으로 더해져 언택트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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