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두자릿수 감소세…이제 '5일간의 연휴'에 달렸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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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9.   ppkjm@newsis.com[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9. [email protected]


정부는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두 자릿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석 연휴기간이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동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하루 확진자 수는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강 차관은 “주말동안 민간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며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10명 중 8명이 고향방문이나 여행을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 간 만남의 설렘을 뒤로 하고 방역에 참여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하지만 연휴기간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연휴기간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로 인해 현재까지 1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렇지 않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으며 생계의 곤란을 겪어야 했다.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께서 부여한 공권력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행사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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