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단기 실적 부진 당분간 이어질 것-NH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9.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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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 (121,400원 ▲200 +0.17%)에 대해 중장기 방향성 전환은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28일 종가는 16만1500원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13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6% 줄어든 3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면세 매출 호조로 베이스 부담이 높은 데다, 올해는 면세 및 오프라인 판매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회복을 지연시키는 주요인은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인한 순수 국내 매출 감소 폭이 지난 2분기보다 커진 탓이다. 그나마 면세점 매출액은 중국 현지 덕분에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국내 아리따움이나 중국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는 트래픽 감소와 저수익 점포 폐점이 지속돼 매출 성장률 반등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채널 구조조정이 늦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받고 있으나, 최근 온라인 채널로의 변화와 중국 면세 채널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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