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의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뉴스1
B군과 C양은 119구조대에 의해 사고발생 10여분 만에 구조됐고, A씨도 곧이어 해경 구조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당시 A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성을 비롯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너울로 인한 물결이 1.5~3m로 높게 일었다. 목격자들은 "해안가에서 뛰어 놀던 아이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하자 A씨가 구하러 갔으나 같이 파도에 휩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경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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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부터 밀려온 높은 파도를 의미한다. 먼 바다에서 특별하게 관측되지 않다가 해안가에서 갑자기 높은 파도가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대피가 어렵다.
강원 동해안에는 29일까지 너울이 이어지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에 강하게 밀려들거나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