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토론회’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신건강위기 대응 강화 토론회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적극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의뢰받은 행정입원 2022건 중 당사자의 거부 등으로 입원이 안 된 경우는 445건(22%)으로 집계됐다. 환자 이송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어 "정신질환자가 한 사람 있으면 그 가족은 지옥이다.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본인이나 가족들, 사회 구성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며 "공무원들이 고소당하거나 조사를 받거나 할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우리 죽지 말고 삽시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코로나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며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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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자주 서럽고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 절망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해 보이는 관심과 연대"라면서 "여기에는 한 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공적 책무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