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의미 없지 않느냐"…블루가 이효리에게 준 미국 선물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9.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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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예능프로그램 '페이스아이디' 방송화면/사진=카카오TV 예능프로그램 '페이스아이디' 방송화면


가수 블루가 이효리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

28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페이스아이디(FACE ID)'에서는 이효리가 블루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휴지를 사서 블루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블루는 이효리를 반기며 "여기 지분은 루피, 나플라, 누나(이효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내가 기둥 몇 개는 세운 것 같다"면서 "'놀면 뭐하니'할 때 요즘 노래 아는 게 없어서 최근에 나온 노래인 줄 알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다운타운 베이비'가 음원차트에서 여전히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앞서 이효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에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다운타운 베이비'는 발매 2년6개월 만에 역주행을 일으켰다.



이효리는 "정산됐냐. 얼마나 버냐. 저작권도 너고 작사 작곡이 다 너더라"라고 물었다. 블루가 수입을 밝히자 이효리는 "그러고서 맨입으로 쓱싹하려고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블루가 "누나는 다 있어 봤으니 샤넬을 선물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고 하자 이효리는 "그건 의미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블루는 "그건 준비 안했다"면서 "조용히 드리고 싶었는데 미국에서 차와 머그컵, 상순 형의 헤드폰, 맥주도 사왔다"고 선물을 공개했다.


이어 이효리에게 미국에서 써온 미공개 음원을 공개했다. 먼저 '만약에'라는 곡을 들은 이효리는 "밝은 노래다. (연애 노래인데) 결혼한 내가 이거 불렀다가 매장당하면 어쩌냐. 한 번 살아봤으면 다시 만나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잠긴다'라는 미공개 음원도 요청했다. 이효리는 "올 가을에는 이거다. 누나 촉 알지?"라며 노래를 극찬했다.

블루는 "저는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직접적으로 가사를 쓴다. 원래는 집주소를 썼다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바꿨다. 헤어지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곡을 쓴 것이다. 피어싱 3개, 핑크 머리색, 628 집 번호"라고 가사를 읊으며 전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효리는 "팬들이 우리 둘이서 노래 부르길 원하더라"면서 듀엣곡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다운타운 베이비'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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