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민우회 "인권위 기관 경고 전남대, 공식사과를"

뉴스1 제공 2020.09.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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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11개 단체가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재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허단비 기자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11개 단체가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재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가 전남대학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의 보호조치가 미흡했다며 기관 경고를 내리자 여성단체가 전남대 총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여성민우회는 28일 "전남대 총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응답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곁에 선 이들에게 준 고통에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전남대 총장이 교내 인권센터와 법학전문대학원에 기관 경고하고 교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분리조치, 조정 절차 등과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도록 했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에 성인지 감수성 부분을 특히 강화해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광주여성민우회는 국가인권위 조치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권고 조치 전 전남대 측이 피해자를 공개토론회에 참석하도록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학교의 명예회복만을 중시한 처사였으며 피해자가 받았을 심리적 고통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내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했고 이에 대한 잘못과 책임이 전남대학교 총장에 있음을 명백히 한 것"이라며 "피해자와 피해자 곁에 선 이들이 받았을 고통에 이제 전남대학교가 응답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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