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스톱모임 숨긴 141번 확진자 위중…인공호흡기로 연명

뉴스1 제공 2020.09.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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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누적확진자 146명, 입원환자 10명

고스톱발 확진자현황(울산시제공)© 뉴스1고스톱발 확진자현황(울산시제공)© 뉴스1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고스톱 모임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울산141번'(울주군·61)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 141번'은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할 때까지만해도 비교적 건강했지만 지난 13일 입원 직후부터는 인공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

이 확진자의 나이는 61세로 고령에 따른 위중 증세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소 기저질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역학조사관은 이 확진자의 진료차트 등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울산 141번'은 8월 27일 신정동 고스톱 모임에 간 사실을 숨긴 탓에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최초 증상 발현일 이후 약10일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직장, 병원, 버스 등을 이용해 50여명과 접촉했다.


시는 '울산 141번'이 퇴원하는대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확진자의 남편인 '울산 146번'은 13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가 격리해제를 앞둔 26일 2차 검사를 받은 뒤 27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28일 울산에서는 신규확진자 '0명'을 기록해 누적 146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146명 중 울산 125번이 퇴원해 누적 퇴원자는 135명이 됐으며, 누적 사망자는 2명(울산 15,95번)이다.

현재 전원환자 1명을 포함 총 10명이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인 가운데 이 중 울산 141번은 위중, '울산134,135,145번' 등 3명은 중증상태에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중인 자는 27명으로 전날인 27일보다 3명 줄었으며, 자가격리자도 532명으로 540명이었던 전날보다 8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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