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죽산보 해체·승촌보는 상시개방' 의견안 채택

뉴스1 제공 2020.09.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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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3차 본회의서
광주 지역 환경단체 "승촌보도 해체해야" 반발

28일 오후 광주 서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에서 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2020.09.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28일 오후 광주 서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에서 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2020.09.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전남 나주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 광주 승천보는 상시개방이라는 보 처리 의견이 모였다.

영산·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유역물관리위)는 28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에서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영산강 죽산보 해체, 승천보 상시 개방' 의견안을 채택했다.

해당 의견안은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4대강 기획위)가 지난해 2월에 제시했던 방안과 동일하다.



4대강 기획위는 당시 경제성과 수질·생태 개선, 보 안전성 등의 지표 분석을 토대로 죽산보 해체 방안을 제시했다.

유역물관리위는 의견안을 국가물관리위원회(국가물관리위)에 전달하고, 국가물관리위가 이를 참고해 죽산보와 승촌보 처리안을 결정하게 된다.



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촌보와 죽산보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2020.09.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광주 지역 환경단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촌보와 죽산보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2020.09.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본회의에 앞서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과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구 나라키움 광주통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촌보와 죽산보의 완전 해체를 촉구했다.

단체는 "죽산보와 함께 승촌보도 해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정부와 국가물관리위원회, 유역물관리위원회는 영산강 보해제와 자연성 회복 정책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겨울철 난방용으로 지하수를 이용하고자 승촌보를 존치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보 해체를 시작으로 자연성 회복 정책이 힘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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