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또 반도체 제재, 中지수 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9.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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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는 상승한 반면 미국의 대 중국 제재로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32% 오른 2만3511.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2주 만의 최고치다. 토픽스지수는 1.69% 상승한 1661.93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직전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9월 말 배당권리락 최종 매매일을 맞아 배당 재투자에 관한 선물 매수 기대도 폭넓은 종목의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 또 제재를 가하면서 일본 내 반도체 관련 회사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자회사의 상장 연기를 발표한 도시바, 도쿄일렉트론과 아도테스토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주말 사이에 미국에서는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인 SMIC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 상무부가 지난 25일 SMIC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려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자국 반도체 회사들에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SMIC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건설적이면서도 열린 자세로 미국 상무부와 접촉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화권 중시는 국경절 연휴(10월 1~8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6% 내린 3217.53으로 마감했다. 오전장에선 내림세를 보이다가 오후장 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95% 오른 2만3455.98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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