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文 대통령의 '신공항' 허언에 부울경이 속았다"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09.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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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가덕신공항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허언으로 인해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들이 속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덕 신공항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총리가 '가덕신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며 "각종 증거가 있는데도 공약이 아니라는 정 총리의 뻔뻔한 답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신공항을 염원하는 340만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은 문 대통령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유권자를 기만한 것이라면 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조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상의를 찾아왔던 점을 들어 "총리의 발언으로 부산 민심이 폭발하자 뜬금없이 부산에 찾아와서 부산 시민의 마음을 다독이고 갔다"며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을 찔러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2002년 돗대산 추락사고로 본격화된 신공항 논의가 18년째 이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됐다"며 "문 대통령의 직접적 해명과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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