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북결의안 채택,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0.09.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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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0.07.14.   photothink@newsis.com[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동에서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0.07.14.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본회의를 열고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지만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당 소속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오늘 본회의를 개최하여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됐다. 일정에 참고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앞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오쯤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해 대북규탄결의안 관련 협상을 가졌다.



두 사람은 1차적으로 만나 "각 당에서 이야기하는 대북규탄결의안 내용을 공유한 뒤 각 당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 뒤 헤어졌다.

오후 2시쯤 결의안 문구 조정을 위해 만난 양당 수석부대표는 5분만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말을 바꿔 다시 10월6일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저희당의 원래 입장은 현안질의를 못한다는 거였다. 오늘 본회의는 무산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다시 현안질의를 해야 하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며 "문구 조정은 '시신을 불태운다'는 부분이 아직 사실확인이 되지 않아 저희는 빼자고 요구했고, 공동조사와 남북 연락망 재개 부분은 깊이있게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현안질의 이야기만 오가다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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