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車 전장 공략"

실리콘렌즈 전장부품 공급 예정…"2주 내 부품 납기 가능"

스마트 광학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 가 현대모비스자동차 전장 부문에 실리콘렌즈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사로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존 유리렌즈 대신 가벼운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자동차 전조등 램프커버를 개발했다. LED조명용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열에 강하고 광 투과율이 높다. 또한 첨단 디스펜싱 공법을 채택해 원가절감 및 고객 수요에 따른 맞춤 생산이 가능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실리콘렌즈가 LED조명은 물론, 의료기기, IT, 교통,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렌즈는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내에 설계에서 제조·평가·납품까지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다"며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방식과 비교해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비용은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도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기업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열경화를 UV경화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생산공정을 혁신하면 실리콘렌즈의 소재 경쟁력은 한 차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자동차업계에서 차량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실리콘렌즈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핵심인 전장부문에 실리콘렌즈가 다양하게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