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 복구해 재가동해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09.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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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07.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긴급히 남북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해 연락과 소통이 이뤄져야 우발적인 군사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고,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적어도 군사 통신선만큼은 우선적으로 복구해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터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에서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간의 군사통신선이 막혀 있는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기나긴 분단의 역사는 수많은 희생의 기록이었다"며 "이번 사건과 앞으로의 처리 결말 역시 분단의 역사 속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극이 반복되는 대립의 역사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당장 제도적인 남북협력으로 나가지 못 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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