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12시간 전 패혈증 예측하는 AI 개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9.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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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환자의학회지에 연구논문 게재

뷰노 생체신호팀/사진=뷰노뷰노 생체신호팀/사진=뷰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최대 12시간 이전에 패혈증 발생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연구 논문을 세계중환자의학회지(Critical Care Medicine, 이하 CCM)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패혈증은 중환자실(ICU) 내 가장 흔한 질환으로 몸 안에 침입한 다양한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을 뜻한다.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 기능 장애, 장기 부전,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른다.



패혈증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누락되는 데이터 예측이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단일변수만을 고려하는 '순환신경망'(RNN) 기술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뷰노 생체신호팀은 누락 데이터 예측을 위해 '그래프 합성곱 신경망'(GCN)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또 6만명 이상의 중환자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기존 패혈증 예측법 대비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AUROC와 AUPRC 수치가 각각 3%, 18% 향상됐다.



뷰노는 이 알고리즘이 패혈증 예측을 위한 기술로 개발돼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되면 패혈증 발생 사전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이병탁 뷰노 생체신호팀 연구원은 "다양한 후속연구를 진행해,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을 조기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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