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 세계 최초 '롤러블 TV' 내달 출시…1억원대 가격책정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9.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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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롤러블 TV 프라이빗 초청행사', 예약판매도…지난해 1월 공개 후 1년9개월만 출시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전용 사이트 메인 페이지. /사진=웹사이트 캡처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전용 사이트 메인 페이지. /사진=웹사이트 캡처


LG전자 (96,200원 ▲100 +0.10%)가 롤러블(rollable·둘둘 말 수 있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에 대한 사전 프리미엄 마케팅을 시작했다.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수차례 미뤘던 국내 출시 시점도 내달로 확정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중순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대상으로 롤러블 TV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25일 전용 사이트(www.lgrollable.com)도 오픈했다. 이어 이날 VVIP 고객들에게 '롤러블 TV 프라이빗 초청행사' 초대장도 발송했다.



이 전용 사이트에선 초대장을 받은 고객들만 초대코드를 입력하고 초청행사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참석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행사는 내달 14일부터 약 1주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선 롤러블 TV 체험과 함께 예약판매도 진행하는데 가격은 1억원대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롤러블 TV가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 같은 사전 프리미엄 마케팅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롤러블 TV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로 이전에 선보인 적이 없는 제품이며, 기존 LG TV 중 최고가인 '8K 올레드 88형' TV의 출하가(5000만원)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이에 LG전자는 일반 판매 이전에 타깃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특성과 콘셉트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는 별도 행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보다 소규모의 사적인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전용 사이트 갤러리 페이지. 롤러블 TV가 놓여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진=웹사이트 캡처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전용 사이트 갤러리 페이지. 롤러블 TV가 놓여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진=웹사이트 캡처
전용 사이트 곳곳엔 롤러블 TV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야심이 드러난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올레드만이 가능한 TV의 혁명이 여러분을 찾아옵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사이트는 롤러블 TV를 본따 화면을 위아래로(롤업·롤다운) 조작할 수 있도록 화면이 구성됐다. 롤러블 TV가 놓여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통해 기존 TV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간을 재정의하는 롤러블 TV만의 가치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롤러블 TV의 판매는 이번 초청행사가 끝난 이후인 내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월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한 후 수차례 출시 일정을 미뤘다. 앞서 올 초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이르면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백화점 최초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롤러블 TV가 전시되면서 또다시 출시 임박설이 불거졌다. 당시 현대백화점 측은 고객들에게 9월 중순 예약판매가 가능하다고 안내한 바 있지만 결국 출시 일정은 10월로 잡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고객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의 가치와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롤러블 TV 본격 출시로 올레드의 원조 LG전자가 폼팩터 혁신을 주도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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