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뉴시스] 최진석 기자 =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귀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9.26. [email protected]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되어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군은 '상부의 지시'에 의해 북한군이 A씨를 사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후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쯤 황해남도 등산곶 앞 해역에서 북한군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군은 당시 말단 실무자가 해당 첩보를 인지했다.
이를 두고 "군과 정부가 우리 국민을 6시간 동안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이에 국방부가 당시 북측이 A씨를 구조하려는 정황을 언급하며, 군의 기존 입장에 힘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말단 실무자가 최초 인지한지 2시간 후에 북한이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정황을 인지했다"며 "당시에는 단순 첩보내용이었어서 그대로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이 제한됐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북한 간 △실종자 사살 후 시신을 태웠는지 여부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밝혔는지 여부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렸는지 여부 등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제3자의 입장에서 다시 관련 자료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