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8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7억2760만톤(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7억970만톤에서 1790만톤 증가했다.
에너지 분야 중 발전·열생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6.7%(1700만톤) 늘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량이 24.6% 증가한 탓이다. 화학 부문 배출량도 기초유분 생산량 증가에 따라 2017년 대비 13.1%(533만톤) 늘었다.
산업공정 분야 중 한전 개폐기 전환으로 폐기단계 배출량 급증으로 중전기기 부문이 2017년 대비 83.7%(2200만톤) 증가했고, 반도체·액정 부문은 반도체 생산 증가로 공정가스 소비량이 증가해 배출량도 14.3%(90만톤) 늘었다. 농업 분야에서는 가축분뇨처리 부문이 가축 사유두수 증가로 2017년 대비 5.9%(30만톤) 증가했고,
이번에 확정된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제사회에 제출되는 국가 승인 통계로서 국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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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올해 온실가스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처음 추정한 지난해 잠정 배출량도 발표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톤으로 2018년 대비 3.4%(2490만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에너지(3.4% 감소), 산업공정(6% 감소)에서 주로 발생했다.
에너지 분야 중 발전·열생산 부문 감소량은 2018년 대비 7.3%(1960만톤) 감소했다. 총 발전량 감소,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등이 주된 요인이다. 상업·공공·가정 등 기타 부문은 따뜻한 기온으로 난방용 연료 소비가 감소해 2018년 대비 4%(210만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총생산(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지난해 10억원당 380톤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1인당 배출량은 2018년 14.1톤에서 지난해 13.6톤으로 감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에너지통계월보, 배출권거래제 자료 등 유관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라면서 "내년에 확정해 유엔(UN)에 제출하는 공식 통계와는 0.5% 수준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