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합병, 소액주주 찬성이 중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9.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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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3사 합병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투명한 사업구조로 개선될 것이라고 28일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지난 25일 공시로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의 시작을 알렸으며, 홀딩스 설립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지배구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동일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한다는 점에서 공정거래 및 재고이슈 등으로 투자자들이 사업 구조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많은 투자자가 원하던 합병이나 합병 완료까지 몇 번의 큰 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액주주 동의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합병의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생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 때 통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발생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은 서정진 회장과 그외 지분 신고한 기관의 찬성으로 가능하지만, 반대하는 소액주주의 참석이 많아지면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합병 반대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액주주의 설득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59.6%, 셀트리온헬스케어 53.37%,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44.52%로, 특히 셀트리온 소액주주 찬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3사 합병으로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의약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부거래 등이 있어 확정적인 전망치 예상은 어렵지만, 합병으로 인력 효율화 등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 합병이 성공하면 현재 코스피 기준 SK하이닉스 다음의 시가총액 3위 기업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수 편입은 물론 국내외 패시브 자금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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