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 자유아메바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파울러 자유아메바는 일반적으로 젖은 토양이나 호수, 강. 온천 등 주로 따뜻한 민물에서 발견되지만 염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수영장 물이나 공장 배출수에서도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
CNN은 "지난 8일 레이크잭슨에 거주하는 6세 소년이 이 아메바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며 "이후 텍사스주와 레이크잭슨시 당국이 채취한 수돗물 샘플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샘플이 아메바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메바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 소년은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당국은 지난 25일 브라조스포트 수도사업소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레이크잭슨과 프리포트·앵글턴, 브라조리아, 리치우드, 오이스터 크릭, 클루트, 로젠버그 등 8개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다음날 레이크잭슨를 제외한 7개 지역에 대해선 관련 경보를 해제했다.
한편, CDC 통계를 보면 미국에선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145명이 파울러 자유아메바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41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