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의 한 해변에서 경찰에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반대 시위자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CNN에 따르면 대니얼 앤드루스 호주 빅토리아주 총리는 27일 성명에 "7주 전만 해도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최근 2주간은 22.1명"이라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멜버른에선 28일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며, 최대 5명까진 야외에서 모임도 할 수 있게 된다.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집 운영도 재개된다.
앤드루스 총리는 경제활동 재개 2단계 조치에 따라 최대 12만7000명이 일터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유통센터·슈퍼마켓은 최대 가용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고, 육류·해산물 가공공장 등의 근로자 수도 기존 봉쇄조치 때보다 늘어난다.
로이터통신은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더 확연히 줄면 나머지 제한도 예상보다 일찍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빅토리아주의 27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명, 사망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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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당국은 당초 11월 말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었다.
앤드루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쇄조치 해제가) 예정보다 앞서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일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주민들에게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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