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관광지, 장애물 없는 무(無)장애 관광지로 조성

뉴스1 제공 2020.09.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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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용역보고...보행구간 투명한 강화유리 설치 필요성 등 제기

단양 온달관광지 전경.© 뉴스1단양 온달관광지 전경.© 뉴스1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온달과 평강 설화가 깃든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가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맘 편히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제약 없는 무(無)장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온달동굴 무(無)장애 시설 종합정비 기획연구 및 기획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온달관광지 주차장부터 동굴 출입구까지 구간과 동굴 내부 탐방로 동선을 검토한 결과 무(無)장애 시설 설치와 유지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원활한 탐방을 위해 동굴 주 탐방로(L=300M) 구간 5∼6개소의 교횡과 회차 구간 조성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지난 2월 (사)대한동굴협회에 관련 용역을 의뢰했으며, 동굴협회는 분야별 5개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개월간 걸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분진과 방습에 강한 조명 설치와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의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시각 장애인을 고려한 음향 설비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방향 지시 표식, 모션 센싱 등을 설치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람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자동 열 체크와 소독이 가능한 첨단 기기 설치와 위험 상황 감지와 경보 알림이 가능한 CCTV와 비상벨 설치 등도 함께 포함됐다.

보행 구간 투명한 강화유리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군은 오는 10월 중 완료된 최종 용역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천연동굴 무(無)장애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비 확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6월까지 온달관광지 일원에 화장실(2동) 리모델링, 보행로(200m) 개선, 전망데크(50㎡)와 쉼터 조성, 장애인 주차구역 정비 등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관광도시 단양군을 만드는 데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261호인 단양 온달동굴은 유명 드라마 세트장으로 알려진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내에 있으며, 매년 고구려 유일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을이면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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