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TV VMA'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다시 돈뭉치의 이동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번 빅히트 일반 공모에서는 100조원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계좌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 24일 현재 62조7974억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밴드(10만5000~13만5000원) 상단에 결정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빅히트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공제회는 물론 외국계 금융회사들도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공모가는 오는 28일 공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에 대해 "공모에 참여할 만 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목표주가는 편차가 큰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29만6000원, IBK투자증권은 24만원, 메리츠증권은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아직 상장 전이라 목표주가를 산정한 증권사가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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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29만6000원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0조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히트는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콘서트, MD(기획상품), 파생콘텐츠 판매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를 가정해도 고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아닌 방탄소년단, 즉 사람에게 IP(지적재산권)가 귀속되기 때문에 BTS 가치에 프리미엄을 무한 확장시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아티스트 재계약, 군입대 등의 이슈로 이익 성장이 마무리 지어질 시기"라며 "내년 예상 실적에 밸류에이션 30%를 할증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멤버 진은 현재 만28세로 현행법상 내년 말까지 입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