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는 용감했다, 남편이 황소상어에 물리자…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9.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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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상어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미국 플로리다의 한 임산부가 남편이 상어에게 물리자 물속에 뛰어들어 구한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마이애미해럴드·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쯤 플로리다키스제도 솜브레로 리프 인근에서 30세 남성 앤드류 에디는 스노클링을 즐기려 바다에 들어가자마자 봉변을 당했다.

2~3미터 크기의 황소상어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그의 어깨를 물었기 때문이다. 인근 모터보트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 마코트 듀크-에디는 이를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마코트는 임신 상태였다.



당시 상황을 기술한 보안관 보고서에 따르면 "마고트는 상어 지느러미와 핏물을 보고서도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그는 남편을 물에서 끌어내 보트 위로 안전하게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후 남편은 곧바로 해안가로 옮겨져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통해 마이애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편 앤드루는 곧바로 솜브레로 해변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헬기로 마이애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의 개인 정보 보호 요청으로 앤드류의 현재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그의 부상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플로리다 키즈제도에는 상어가 흔하지만, 사람을 무는 일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플로리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키스 제도가 위치한 먼로 카운티에서 1882년 이후 사람이 상어에 물린 사례는 17건에 불과하다.

이는 또 다른 상어 출몰지인 플로리다 북부의 볼루시아 카운티(312건)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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