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루시, 첫 출연에 김경호·정미애 꺾고 우승까지(종합)

뉴스1 제공 2020.09.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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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밴드 루시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김완선 특집에 김경호 스테파니 알리 정미애 듀에토 루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리가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김완선의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재해석했다. 김완선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맞설 주자는 듀에토였다. 1년 만에 출연하는 듀에토는 김완선의 '이젠 잊기로 해요'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듀에토는 '아베 마리아'를 샘플링한 편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듀에토는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알리에게 1승이 돌아갔다.

스테파니는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선곡했다. 원곡 무대의 매력 포인트였던 그림자 댄스부터 '매니악'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김태우는 "김완선의 재림"이라고 평가했다. 스테파니가 알리를 꺾고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무대는 김경호의 차례였다. 김경호는 "김완선을 보며 가수의 꿈을 꾸고, 이뤘다"라며 이날 무대가 자신에게 뜻깊다고 밝혔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한 김경호는 고음뿐만 아니라 댄스까지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김경호였다.

다섯 번째 순서로 뽑힌 루시는 김완선의 '가장 무도회'를 밴드 음악으로 편곡해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드러냈다. 대기실에서 선배들의 무대를 보며 긴장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원곡자인 김완선도 루시의 편곡에 흠뻑 빠졌다. 투표 결과 루시가 첫 출연에 1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정미애가 무대에 올랐다. 정미애는 '나만의 것'을 선택했다. 임신 7개월차라는 것을 믿을 수 없는 파워와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판정단의 최종 선택은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루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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