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코리아, 동남아 최고빌딩 'PNB118'에 토털 주차 시스템 공급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김태윤 기자 2020.09.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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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KLCC에 건설 중인 'PNB118'/사진제공=아마노코리아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KLCC에 건설 중인 'PNB118'/사진제공=아마노코리아


아마노코리아가 세계 2번째 높은 건물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고층빌딩에 토털 주차 시스템을 공급한다. 현재 기준 세계 2번째 고층빌딩인 중국 상하이타워(632m)의 주차관제시스템도 아마노코리아 작품이다.

아마노코리아(대표 전명진)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KLCC에 건설 중인 상업용 고층빌딩 'PNB118'에 자사 주차관제 및 영상방식 주차유도 시스템의 납품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PNB118는 삼성물산에서 건설 중인 높이 656m, 지상 118층, 지하 5층 구조의 건물이다. 2014년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되면 상하이타워보다 높아지면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9.84m)에 이어 세계 2번째 고층빌딩이 된다.

PNB118은 PNB(Permodalan Nasional Berhad)의 본사 건물로 사용된다. PNB는 말레이시아 최대 투자 기업이다.



PNB118는 지하층에 85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출 예정이다. 아마노코리아는 바코드주차권과 차량번호인식기를 이용한 사전무인정산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주차권과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입차·정산·출차가 가능하고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게 된다.

아마노코리아 측은 "2014년부터 해외 수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 기술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이어 "PNB118에는 주차 관제뿐 아니라 차량유도 솔루션도 적용된다"면서 "전방위카메라가 말레이시아 차량 번호를 인식하는데, 이를 통해 차주들은 키오스크에서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500여개에 달하는 주차면을 관리하기 위해 PNB118에는 대규모 주차 장비가 설치된다. 발권기 34대, 출구판독기 16대, 사전무인정산기 82대, 차단기 50대, 차량번호인식기 42대, 키오스크 7대, 전방위카메라 1736대 등이다.


PNB 측은 "아마노코리아의 주차 관련 제품력과 높은 기술력, 그리고 국내외 시공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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