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8.5/뉴스1
25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중심에 있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의 소액주주는 2분기말 기준 59.8%를 차지한다. 시가총액은 35조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의 시총을 합친 17조원의 2배다. 시총 13조원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액주주도 52.4%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절반에 가까운 45%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의 주주의사에 따른 합병결정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셀트리온 주주 토론방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과 이 회사의 셀트리온홀딩스 합병 추진,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추진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그동안 군불만 때웠던 합병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 소액주주는 "서 회장이 3분기 합병공시 약속을 지켰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믿음이 간다"고 감사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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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주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아 당장은 합병 추진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관건은 합병비율이다. 보유 기업 주식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반기를 들 수 있다. 소액주주의 반대 의견이 높아지면 합병이 무산될 공산이 크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주주들의 지지 없이는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