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 물린 남편, 임신한 아내가 구했다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0.09.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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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남편이 상어 공격을 받자 임신한 아내가 뛰어들어 구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키스 제도의 솜브레로 환초에서 스노클링을 하려던 찰스 에디(30)는 물에 들어간 직후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사건 관계자는 아내 마고 두키스 에디가 상어 등지느러미와 수면 위로 번지는 남편의 피를 보고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마고는 에디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다른 가족들은 119에 신고했다. 그는 마이애미에 있는 트라우마 센터로 헬기 이송돼 심하게 다친 어깨를 치료받았다.

구조대원 라이언 존슨은 사건 당시 에디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크리스토퍼 아구안노 부보안관은 경찰 보고서에 에디가 물에 들어가기 전 이미 여러 사람들이 주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상어의 크기가 2.4~3m 정도 됐다며, 황소상어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상어 공격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플로리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1건의 사고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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